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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암연구소, 전격 오픈-암정복 나서!”

개인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 등 첨단연구 시동

삼성서울병원의 야심작 삼성암연구소가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암정복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은 표적항암치료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교수(미국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를 초대 연구소장으로 개인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 등 암 정복을 위해 첨단연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암센터 지하 4층에 660㎡(200평) 규모에 총 25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 삼성암연구소는 국내 처음으로 유전체분석기인 나노스트링과 이미지 스캔 및 분석장비인 에리얼 등의 첨단연구장비 등을 도입했다.

또한 삼성암연구소는 자체 연구인력을 기본으로 삼성서울병원의 430여 명의 교수진을 연계할 수 있도록해 연구활동의 속도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삼성암연구소는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첨단 인프라 구축 ▲각 장기의 암유전자 발현에 따른 특수형 발굴 및 개인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 ▲미국 NSABP (National Surgical Adjuvant Breast and Bowel Project 미 국립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 가입을 통한 임상시험의 세계적 허브연구기관으로 도약 등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암연구소는 이를 위해 ▲테스트 개발을 토대로 한 임상시험 모델 개발 ▲임상시험 모델을 통한 개인맞춤형 치료제 개발 및 전임상시험의 활성화 ▲국내외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신약 및 신진단 기술법 개발 지원 등 해나갈 방침이다.

이 중 개인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은 이미 백순명 소장이 속한 연구팀에서 지난 2000년 미국에서 유방암 세포내 여러 유전자의 발현상태에 따라서 예후와 항암제에 대한 치료반응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삼성암연구소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외의 각 장기별 암들의 유전자 발현에 따른 특수형을 찾아, 개인맞춤형치료에 필요한 테스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암연구소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의 테스트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연구에 착수했으며, 기본데이터를 내년 여름까지 구축하는 한편, 다빈도 10대암의 테스트 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 최초로 지난 1일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유방암과 대장암의 표준치료의 방향을 결정한 NSABP의 정식멤버로 인증을 발판으로 임상시험의 세계적 허브 연구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백순명 초대 소장은 현재 미국 NSABP 병리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유방암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의 임상개발에 큰 단초를 제공했으며, 유방암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OncotypeDx 테스트를 개발하는 등 세계적 석학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