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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 발생시, 신고 인지도 낮아

응답자 66.5%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사실을 모른다”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 발생시 국민의 신고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전국 만 14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2009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에 대해 설문을 실시,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이 집단 발생 시의 신고 인지도·역학조사 필요성·역학조사에 참여할 의향 등에 대해 조사했다.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은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조사결과 66.5%가 ‘음식점이나 급식시설 등에서 같은 음식을 섭취한 2명 이상에서 비슷한 시기에 설사나 복통 등 위장염이 발생했을 경우,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85.7%), 지역별로는 서울(73.3%), 직업별로는 학생(80.7%)에서 ‘신고해야 하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유행 발생이 보건소에 신고 되면 보건소에서는 원인 파악과 유사사례 예방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역학조사가 '필요하다(93.8%)‘가 '불필요하다(3.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편, 본인이 역학조사의 대상이 됐을 경우 대변채취·설문조사 등에 참여할 의향에 대해,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256명인 17.1%로 집계됐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63.4%), ‘사생활 침해이므로'(8.9%), ‘역학조사를 신뢰하기 어려우므로'(8.2%) 순이었다.

집단 발생에 대한 신고 인지도, 역학조사의 필요성은 손씻기 교육 및 홍보물 경험 여부별로 차이가 없었으나 역학조사 참여 의향은 ‘손씻기 교육 및 홍보물 경험이 있는 경우(83.3%)’가 ‘없는 경우(78.8%)’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사나 복통 등 위장관염이 같은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에서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하고 역학조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역학조사 현장에서는 신고가 지연되거나 대상자들이 역학조사를 거부해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역학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