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바캉스 후 바이러스성 안질환자 급증

“라식·라섹 수술 환자 더욱 주의해야”

여름 바캉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강남 밝은세상안과(원장 김진국)은 최근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 바이러스성 안질환(눈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안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포도막염, 헤르페스 각막염 등이 있다.

김진국 대표원장은 “여름철 안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매해 반복되는 질환이지만 변종이 많아 사실상 백신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지적한 뒤 “안정과 휴식을 통해 자가치유 되기도 하지만 적절한 처방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재발의 위험을 막을 수 있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은 경우 회복기간 동안 안구의 면역력이 약해지므로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여름을 위협하는 안질환 바이러스와 주요 증상.

▲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 결막염
호흡기나 눈의 점막, 또는 그 부근의 림프절에 침입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년 중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여름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물가나 수영장 등을 다녀온 직후 유병률이 더욱 높다.

보통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두 눈의 통증과 충혈, 눈곱이 많아지고, 이물감이 심해지는 증상을 꼽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오한, 발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까지 야기될 수 있다.

▲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아폴로 눈병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던 1969년에 대유행하여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며, 여름의 초입인 6월부터 늘기 시작해 10월까지 유행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잠복기가 3일 정도로 짧지만 전염성이 더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이물감, 충혈, 가려움, 눈부심,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이 많아지는 등 유행성 각 결막염과 증세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결막에 출혈까지 생길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습도가 높은 곳에서 생존율이 높아 집단적 유행을 일으키기 쉬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1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기도 하지만 유, 소아의 경우 이 바이러스에 의해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수족구병, 급성 심근염 등의 원인균이 엔테로바이러스라고 밝혀지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포도막염
망막과 공막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막으로 포도껍질처럼 생겼다고 해서 포도막이라고 부른다. 포도막은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균이나 바이러스, 외상에 의해 발병하고 눈부심, 눈의 통증, 눈의 충혈,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도막염 자체만으로도 위험이 되지만 녹내장, 백내장, 만성 황반부, 망막박리 등 많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 헤르페스 각막염
단순 포진성 각막염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대게 한쪽 눈에서 발명하며 눈의 자극감, 눈부심, 시력장애 등을 유발한다. 발병초기 통증을 잘 못 느껴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데 방치할 경우 홍채모양체염과 각막천공까지 이를 수도 있다. 각막 천공이 일어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