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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시대, 산업구조 변화-주치의 제도 활성화

LG경제연, U-헬스케어 사업동향 분석 보고서 발표

U-헬스케어 시대가 도래하면 건강산업은 확대되고 의료시장의 파이는 축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U-Healthcare가 다가온다’라는 김옥남 책임연구원의 보고서를 통해 U-헬스산업이 의료계를 비롯한 산업부분 전반에 미칠 영향을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U-헬스산업의 활성화는 전문적인 온라인 의료상담 시장을 형성하게 해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혈압 및 혈당, 심박수 등의 검사 등을 통해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뿐아니라 오진율을 줄일 수 있게 만든다.

또한 현재 개인병원의 경우 경미한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의사의 실력이나 치료효과 보다 의료진의 친절함, 병원의 위치 및 쾌적한 환경 등이 중요한 경쟁요인이 되고 있지만 U헬스케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환자와 병원 사이의 공간적 제약이 사라지게 돼 이에 의한 독과점 현상이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온라인상에서의 제공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완전 경쟁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의사가 아닌 소비자를 중심으로 의료를 관장하는 권력이동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비숫한 효과를 가진 서비스에 대해서는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급자들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경쟁자들보다 훨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대부분의 의료기능은 범용화 돼 무차별하게 이용 될 것이며 명의라 불리는 특출한 의사적 재능을 가진 이는 더 넓은 범위에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더 많은 서비스 제공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의 치료보다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둔 U-헬스케어의 특성상 개인 트레이너 및 개인 주치의의 확산도 점쳐졌다. 또한 이는 의료의 무게 중심을 예방과 사전관리 쪽으로 이동하게 하는 계기가 돼 치료제와 치료시장의 비율도 축소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의료시장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료산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변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U-헬스케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 업계에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계기로 개인용 의료기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 커다란 신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업계를 주도하고 있던 중소기업 들은 대기업의 의료기기 산업 진출에 맞물려 흡수 통합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시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전체를 상대로 할 수 있기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