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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양한방 진료부터 투어까지 해외환자 팩키지 끝”

동서신의학병원, 러시아 ·중동 ·일본 환자 유치 박차

경희대학교동서신의학병원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상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희대학교동서신의학병원 교류협력본부장 이형래 교수는 최근 메디포뉴스와의 만남에서 동서신의학병원만의 강점을 살려 개발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필두로 극동러시아 및 중동, 그리고 일본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래 교수에 따르면 경희동서신의학병원은 관절센터와 정형외과, 그리고 양·한방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진센터를 외국인환자 유치 축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외국인환자를 담당하는 진료 센터의 명칭을 KUIMS(Kyung Hee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ervice)로 정해, 환자들이 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대학병원이 해외환자 유치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브랜드네임이 적은 병원의 경우 이에 맞는 타깃 층을 정해 상품을 개발,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신의학병원은 아직 개원한지 3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신생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자체적인 브랜드네임보다 특정 상품으로 환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더욱 주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검진을 목적으로 외국인 환자가 동서신의학병원을 방문하면 양·한방으로 검진을 받고, 이 결과에 따라 스파이용권을 처방받을 수 있다. 스파의 경우 동서신의학병원과 협력을 체결한 파라다이스 도고스파를 애용하게 되며 검진 등의 메디컬투어리즘의 일정은 2박 3일로 꾸려진다.

또한 사상체질 검진 프로그램, 비만 명상클리닉, 전립선비대증 특화센터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시간적 제약이 따를 수 있는 외국인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통상 1주일로 진행되는 암 조직검사 등도 당일 검사 및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식생활에 있어 종교적 율법을 엄격히 따르는 중동지역 환자를 위한 음식메뉴 개발을 마쳤다.

이 교수는 “동서신의학병원이 주요 타깃으로 삼은 극동러시아와, 일본, 등은 사실 큰 어려움이 없지만 중동지역의 경우 종교와 더불어 음식문화의 색깔이 워낙 강한 만큼 많은 부분을 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 병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여겨진 진료수가도 기틀을 잡았다.

이 교수 “진료수가의 경우 너무 비싸도 안오고, 너무 저렴해도 환자의 신뢰를 잃을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 중 의 하나”라며 적절한 가격대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띠라 동서신의학병원의 경우 국내수가의 2.5배~3배 정도로 외국인환자 진료수가를 산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이는 DRG의 개념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동서신의학병원은 극동러시아 지역 및 인도네시아 의사 수련 및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여행사와의 협력을 체결해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