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여름방학 이용해 집중력 키우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학습능력증진 집중 프로그램 개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과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능력증진 집중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평소 산만하거나, 컴퓨터 게임에 중독돼 집중력이 떨어진 아이들이 대상으로, 방학 한 달 동안 한약과 영양치료, 의학적 두뇌 훈련, 침구 치료 등을 통해 학습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화병스트레스 클리닉 정선용 교수는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집중력 부족”이라며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원인에는 ADHA와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또 집중하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학습능력증진 집중 프로그램은 면담, 설문지, 뇌파검사(학습능력검사), 모발미네랄검사, 체성분 검사를 통해 아이들이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의학적 두뇌훈련, 한약과 침구 치료, 향기 치료, 영양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고 전했다.

특히 ADHD 진단을 받은 학생, 평소 산만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다.

다음은 한방 학습능력증진 방학 집중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

◆ 의학적 두뇌 훈련
뇌파 기계를 이용해 스트레스에 대한 이완과 공부에 대한 집중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상적인 학습능력상태의 뇌파 상태가 되도록 도와준다. 이는 명상에서 주의 집중을 하면서도 긴장은 이완되어 있는 상태와 같은 것으로, 두뇌 훈련을 통해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몸에 익숙해지면 적은 노력으로도 운동 기술을 유지하듯이, 두뇌 훈련도 일단 집중 상태에 익숙해지면 적은 노력으로도 기능이 유지된다. 두뇌훈련을 받으면, 인지능력 및 주
의력이 향상되고 행동도 차분해지며, 감정 조절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한약 및 침구 치료
한의학에서 볼 때 머리는 가장 위에 있는 부분으로 항상 맑은 기운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과로, 체력저하 등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면 화기나 담음이 올라와 머리가 흐리고, 이로 인한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긴장을 잘하거나 쉽게 불안해하는 아이들은 마음이 안정되지 못해 학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한약과 침구 치료 등의 방법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면서, 상체의 화기를 내려주거나 담음을 없애 머리를 맑게 하고 긴장이나 불안이 큰 경우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향기 치료
식물에서 추출한 라벤더, 로즈마리, 페퍼민트 등의 에센스 오일을 흡입하거나 마사지에 사용해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고 머리를 맑게 한다.

◆모발 미네랄 검사 및 영양 치료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과적된 학습량과 운동량 부족, 스트레스 누적 등으로 영양소의 필요량은 증가하지만, 실제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이는 학업 능률 또한 저하되면서 중요한 시기를 매우 불안정하게 보내고 있다. 영양치료는 모발 미네랄 검사와 영양소 섭취 분석을 기초로 영양상태를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전문 임상 영양사가 개인별 맞춤 영양 상담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