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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팍팍해진 개원가, 의사회 통해 뭉치면 산다”

강남구의사회 신임 이관우 회장, “참여하면 길 보여!”

“어렵다고 징징거리고 있을 수만은 없죠! 의사회 미가입 문제, 회비 미납, 그리고 3차 병원과의 경쟁 등 해결해야 될 현안 많지만 동호회 활동 활성화, 의료관광특구 등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하렵니다.”

지난 2월 강남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관우(이관우 내과의원) 회장은 “강남구의 문제점과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으로 진료와 경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짦막한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취임 반년 째에 접어들고 있는 강남구의사회 이관우 회장을 만나 그가 모토로 내세운 진료와 경영이 보장되는 회무 집행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팍팍해진 개원가, 의사회 통해 뭉쳐야

이 회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팍팍해지고 곤궁해진 게 개원가의 살림이라고 전했다. 그 만큼 개원가와 직결 돼 있는 구의사회의 회무 또한 빠듯해진 게 사실이다. 그는 이 같은 어려움을 미가입회원과 회비 미납 등에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의사회의 전체 회원은 대략 1,300여명. 그렇지만 이 중 1/3에 달하는 400여명은 미가입 회원이다. 따라서 그의 회무 집행 1순위는 미가입 회원과 회비 미납건의 해결이다.

“25개구 회장 모두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막무가내로 가입을 종용하거나 회비를 내라고 독촉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우선은 그들이 왜 입회를 꺼려하는지, 그리고 왜 회비를 미납 할 수밖에 없는지 그들의 고충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는 의사회 가입이 실생활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 고취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회 자체의 자율징계권 및 의료분쟁 조정권 등을 강화해 회의 권한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사회는 세무실사 혹은 병원 임대관계, 행정적인 지원 등 개원가 재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상임이사들과 함께 회원관리위원회 가동, 미가입회원들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독려 할 예정이다.

사실 회원 미가입, 회비 미납 문제 외에도 이 회장이 고민하고 추진해야 하는 업무는 많다. 우선 올 들어 새롭게 지정된 의료관광특구로서의 임무와, 새롭게 정비된 강남구역의 Big4 병원과의 관계정립이 그것이다.

의료관광특구 지정 사업에 대해 이 회장은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및 검진센터 등 일부 진료과에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수익창출에 있어서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만큼 강남구 회원들이 보다 원활한 업무를 추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의사회는 이와 관련된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중국 무안시에 있는 호북성의사회와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장은 “이미 호북성에는 많은 성형외과 회원들이 진출해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기술과 학문 교류 등을 확대해 보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3차병원과의 관계 정립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기존에는 3차병원과의 교류 전무하다 시피 했지만 강남구의 대형병원들이 새롭게 정비되며 개원가와의 협력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형성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원가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이를 토대로 “원활한 진료 의뢰 체제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대형병원의 아카데미즘을 배울 수도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회의 유대 강화와 소속감 고취를 위해 산악회, 테니스반, 골프 등을 비롯한 사진, 문학, 오폐라 관람 등의 각 종 동호회를 만들어 이들의 활동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이 줄고 불경기라고 늘 울상만 지을 순 없지 않습니까? 보다 활력있는 의사회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