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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부산 의사-약사 손잡고 ‘협력 공동선언문’ 채택

23일 부산시청서 “부산시민 건강권 수호 위해 협력하자”

의약분업 등으로 갈등과 대립관계를 지속해왔던 부산시의사회와 약사회가 화해와 상생을 다짐하고 나섰다.

양단체는 지난 5월부터 두 단체 창립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각각 사무실을 상호 방문하는 등 급속도로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정근)와 부산시약사회(회장 옥태석)는 오는 23일 오전 11시30분 부산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부산시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와 약사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 선언문을 통해 먼저 부산시에 거주 또는 근무하는 의사와 약사는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해 의·약협업의 시대를 열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는 것.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처방전 없이 약국을 찾는 상담환자가 오면 가까운 동네의원에 가서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부산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처방전 변경 시 미리 약사들에게 알려서 재고의약품 발생으로 인한 국가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앞장서기로 함으로써 서로의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로 했다.

특히 현안인 의료관광 사업의 활성화와 부산시를 동북아의료허브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울산·경남 800만 주민의 염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양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근 부산시의사회장은 “두 단체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의 갈등이 시민들에게 밥그릇 다툼으로 비쳐져 사회적 자존심을 훼손당했다. 이제 두 단체가 공동파트너십을 구축해 의약협업의 시대를 열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은 물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보건의료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옥태석 부산시약사회장도 "의약협력 공동선언이 대국민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두 단체는 과거의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상생 협력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