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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항염증제 PPARγ로 천식치료 최초 규명”

전북대병원 이용철교수팀 국가지원 연구결과, SCI에 게재

당뇨병 혈당강화제로 사용되는 PPARγ 작용제가 천식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팀은 염증을 줄이는 항염증제로 사용되는 PPARγ(피파감마)가 암 억제물질로 알려진 PTEN(피티이엔)을 활성화시켜 천식의 기도염증을 조절한다는 사실은 물론 PPARγ가 천식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당뇨병의 혈당강하제로 사용되고 있는 PPARγ 작용제인 로지글리타존과 피오글리타존을 천식이 걸린 토끼에 투여한 결과 천식의 특징인 기도 염증과 기도의 과민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PPARγ가 암 억제물질인 PTEN을 활성화시켜 천식의 기도염증을 조절한 점에 주목, PPARγ가 새로운 천식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해낸 것이다. 
 
 
이번 성과는 이 교수팀이 지난 3월 과학기술부로부터 ‘2005년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받아 ‘기도개형 제어기술개발 연구’를 시행해 거둔 첫 결실이기도 하다.
 
한편 이용철 교수는 이미 지난해 암 억제물질인 PTEN,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 산화성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새로운 천식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당뇨병 혈당강하제로 사용하는 PPARγ 작용제가 새로운 천식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또 한번 규명해 냄으로써 천식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 받게 됐다.
 
이용철 교수는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 등으로 전세계 인구의 약 4~10%로 추정되고 있는 기관지 천식질환자의 천식 치료에 이번 연구결과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재까지 완치되지 못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기관지 천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더 발전된 연구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철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권위있는 SCI 국제학술지로 미국실험생물학협회가 발행하는 ‘FASEB Journal’ 인터넷판 최신호에 실렸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