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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병원, 암 치료 후 부종 혈관질환 의심

“환자 26%, 림프부종 아닌 정맥혈관 질환으로 나타나”


암 치료 후 다리가 붓는 환자 상당수는 림프부종이 아닌 정맥질환으로 혈전이 생겼거나 혈관이 막혀 하지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림프부종 클리닉 염창환 교수팀은 2008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암 치료 후 생긴 하지부종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실제 림프부종 환자는 38명(61.3%)인 반면 정맥혈관 질환이 16명(25.8%)인 것으로 드러나 부종 환자 상당수가 림프부종과 정맥혈관 질환으로 인한 부종을 혼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맥혈관 질환 환자 16명 중 7명은 암의 재발로 인해서 부종이 생긴 것으로 드러나(암세포가 혈관을 막거나 좁게함), 혈전에 의해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암의 재발도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림프부종 클리닉 염창환 교수는 “현재 국내에는 전문적인 림프부종 클리닉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정맥혈관 질환을 림프부종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암 치료 후 하지 부종이 발생할 때에는 신속히 전문 클리닉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