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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간질학회, ‘간질’ 새 병명 ‘뇌전증’으로 바꾼다

“인접학회 논의 및 정부 부처 통과 거친 후 정식 개명”

간질의 병명이 ‘뇌전증’으로 개명된다.

대한간질학회(회장 이상도)는 지난 최근 열린 제 14차 학술대회에서 간질 병명 개정사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간질의 새 병명인 ‘뇌전증’을 공표했다.

뇌전증(腦電症)은 ‘머리속의 전기장애’라는 뜻으로 뇌세포의 전기 흐름이 갑자기 많아져 생기는 간질의 발병 메커니즘을 비유한 것이다.

간질의 명칭 변경은 지난 2007년 간질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돼 왔으며 ‘뇌전증’, ‘뇌신경경련증’, ‘뇌경증’, ‘뇌진증’ 총 4개의 후보군 중 회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를 얻은 ‘뇌전증’이 간질의 새 병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대한간질학회 이상도 회장은 “뇌전증으로의 개명은 학회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아직 간질협의와의 의견조율과 인접학회와의 논의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간질을 대신해 ’뇌전증‘이 임상에서 사용됙게 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질환명 변경과 국회에서의 용어 변경작업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간질학회는 이번 간질의 명칭변경을 시작으로 ‘간질환자 운전면허취득법’ 개정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간질학회 신동진 홍보위원장은 “현재 국내 간질환자의 경우 발작이 최고 2년 동안 발생하지 않고, 더 이상의 약물 치료가 필요없다는 전문의의 확인이 있어야 자동차 운전면허취득이 가능하다”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법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간질학회는 2년으로 제한돼 있는 간질환자의 무발작 시기를 과학적인 근거와 데이터 등에 입각해 이를 1년으로 축소시키는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