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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얼굴뼈성형 원하는 외국인 환자 입국 늘고있다”

아이디병원, “동양인은 크기, 서양인은 높은 만족도 선호”

얼굴뼈성형을 위해 국내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뼈성형 전문 아이디병원은 미용성형수술과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뿐 아니라, 비교적 수술부담이 큰 ‘얼굴뼈(안면윤곽)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의 전문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5월말 현재까지 얼굴뼈 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수는 총 89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가 44명이었으나, 올해는 2분기 이전에 이미 전년도 수치를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72명(해외 유학생 포함)으로 가장 많고, 홍콩 등 기타 아시아권이 9명, 미국, 영국, 네덜란드, 터키, 독일, 호주 등 서양권 환자는 8명이다. 특히 서양권 환자의 경우 지난해에는 1명(영국)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현재까지 7명이 수술 받았고, 예약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 일본의 경우 수술환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병원은 “성형 자체에 대한 욕구가 낮기도 하지만, 꼼꼼하게 따지는 성향 탓인지 국내에서 얼마간의 회복 후 일본으로 돌아가 회복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의 내원경로를 살펴보면 중국인의 경우 80% 이상이 중국 인터넷사이트 내 ‘성형카페’등 활동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의 경우 친구 등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양인들의 경우 수술환자 전원이 스스로 인터넷에서 성형관련 정보(뉴스기사, 기타 웹페이지, 병원 영문홈페이지 등)를 검색, 비교평가 후 이메일 및 전화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했다.

아이디병원은 “이 같은 수치는 최근 미용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에 비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이 스킨케어나 쌍꺼풀 수술 등과 같이 간단한 시술 위주라는 점을 볼 때, 고난이도의 성형수술 자체를 목적으로 한국에 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원한 환자들이 선호하는 얼굴형은 출신 국가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병원은 국내 환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변화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중국의 경우 두상을 최대한 작게 보이게 하려는 경향이 강해 완전한 V라인을 원하고, 광대뼈도 완전히 없애 밋밋하게 만들어주기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양환자들의 경우 이미 현지에서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해 다시 한국을 찾은 재수술 케이스가 많다고 전했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환자들의 경우 자국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성형기술을 찾아 한국에 오는 반면, 서양권 환자들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오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성형수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각 분야별 특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경쟁에 나서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