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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암관련 학술연구 300편 발표 “관심 집중”

암학회 학술대회, 새회장에 고려의대 구범환 교수 선출

그동안 암 퇴치를 위해 실험실 차원에서 축적 되었던 다양한 암 연구 실적들을 환자치료에 어떻게 접목, 적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암 학회의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심을 모았다.
 
임상과 기초분야 암 연구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10 양일간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31차 대한암학회(회장 박재갑)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발표된 암 유전자 정보 등 실험실 연구를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것인가 등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으며, 구연과 포스터 3백여편이 발표,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학술대회 초청강의로는 *인체 면역계의 암퇴치 기전(호주 피터맥컬럼 암센터 M.Smyth) *항암제의 약물유전학(美 시카고의대 M.Ratain) 연제가 진행, NK(자연살)세포의 중요성과 항암제 반응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세종대 권호정 박사의 'histone deacetylase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과 서울의대 이동순 교수의 '면역형광반응을 이용한 FISH 유용성', 연세의대 암센터 라선영 교수의 'cDNA 마이크로어레이에 기반한 CGH' 등 15편의 최신연구 성과가 발표, 논의되었다.이자리에서는 최근 학계와 벤처업계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항암제 감수성 검사'의 유용성과 임상적용을 놓고 미국과 영국, 일본, 한국 학자들의 연구결과 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일반연제에서는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팀이 발표한 선암과 비흡연자 대상으로 이레사를 1차약으로 사용한 결과 53명 중 33명에서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는 '비소세포폐암 비흡연자의 1차 치료약으로서의 gefitinib(상품명 이레사)' 논문이 발표, 동양인에서 1차 항암제로서의 임상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허대석 학술위원장(서울의대 내과)은 "항암제의 비용에 대한 효과를 고려해 볼때 선진국과 같이 종양 전문의와 일반의가 구분돼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급화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구범환 교수(고려의대 외과), 부회장에 박주배 교수(성균관의대 생화학), 유성렬 교수(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선임하고 제2회 암 언론상 수상자로 주간조선과 동아일보 기획팀을 선정, 시상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