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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순천향 설립자 故 향설 서석조 박사 추모집 발간


‘학교법인 동은학원 순천향대학교와 중앙의료원 산하 순천향대학교 서울 부천 천안 구미병원의 설립자인 故 향설 서석조 박사의 추모집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1921∼1999’가 발간됐다.

278페이지 분량의 추모집에는 사랑으로 주변을 챙겼던 서석조 박사의 생전 모습, 지인과 개인적인 추억 및 에피소드, 교육자로서의 열정, 환자에 대한 사랑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이상종 향설 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인수 전 순천향대병원장, 김부성 순천향대학교 명예중앙의료원장 등 지인과 제자 35인이 전하는 고인을 향한 추모의 글이 인상적이다.

한편, 향설 서석조 박사는 일본 경도부립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에서 신경내과학을 전공한 신경과 전문의로, 1961년 ‘뇌졸중’이란 의학용어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였다. 1963년에는 일본에서 뇌졸중에 걸린 영친왕을 모시고 귀국하여 주치의를 맡기도 했다.

1973년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법인인 순천의료재단을 설립하고 1974년 순천향병원을 개원하였으며,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을 설립했다.


한편,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故 향설 서석조박사 추모집 출간 기념회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고창순 가천의과대학교 명예총장, 김민하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 김한중 연세대 총장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부성 순천향대학교 명예 중앙의료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서석조 박사님께서는 1950년대 의료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신경내과 분야를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한 선구자였으며 평소,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시며 평생을 이웃 사랑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학교육에 몸 바치셨던 따뜻한 분이셨다”며 “추모집은 물질만능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경종과 채찍이 될 것이며 한 시대 의인의 아름다운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