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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가출 청소년 5년간 8만6085명

지난 5년간 집을 나가거나 실종된 아동·청소년이 총 8만608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출청소년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04년 아동·청소년 가출 신고는 1만6894건에서 2008년 2만3097건으로 136.7%(6203건)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남자의 경우 23.7%(1698명)가 늘어났고, 여자는 46.2%(4505명)가 늘어나 남자에 비해 여자 아동·청소년의 가출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7년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조사한 ‘가출청소년 및 청소년쉼터 실태조사’에 의하면 가출청소년(조사대상: 쉼터이용청소년 753명) 중 81.5%(614명)의 청소년이 잠잘 곳이 없거나 끼니를 떼우지 못하는 등 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자가출청소년(조사대상 421명)의 7.9%(33명)는 용돈을 구하기 위해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
로 나타났고, 남자(조사대상 332명) 역시 2.5%(8명)가 성매매로 용돈을 마련한 경험이 있었다.

손숙미 의원은 “가출청소년들이 각종 사회적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건복지가족부의 가출청소년 관련 예산은 올해 고작 1억7500만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급한 아웃리치 사업 및 가출청소년 실태조사 예산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전국 76개에 불과한 청소년쉼터를 늘려 가출청소년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