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부산의사들 목소리 높아지나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계 현안에 부산 의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과 시도 의사회협의회 간사를 부산시의사회 출신이 맡았고 부산에서 설립돼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제적인 의료봉사단체인 (재)그린닥터스의 임원진이 의협 핵심보직에 대거 참여했다.

의협은 지난 26일 서울63시티에서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대의원회 의장에 박희두 전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을 선출했다.

박희두 신임 의장은 1972년 부산의대 졸업했으며, 부산시의사회장과 의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사회활동 경험과 지식과 양심 등을 총 동원해서 대의원회를 이끌겠다. 의장으로 바르게 대의원회를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시의사회 67년 역사상 최연소 회장으로 취임한 정근 신임 회장은 16개 시도 의사회 회장으로 구성된 시도 의사회 회장단협의회의 간사를 맡았다.

정근 회장은 향후 의료계 현안 전반에 대한 각 지방의 의사들의 여론을 정기적으로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정회장은 "의료법의 의사 3중 처벌 조항 개정, 원외처방약제비 환수법안 저지 등 의료 악법 개정 및 폐지를 위해 전국의 의사들을 결집시켜 나가는 한편 KTX 등 교통수단의 발달로 야기된 환자들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중앙과 지방간의 고른 의료발전을 위해 10만 의사들의 지혜를 모으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경만호 의협 신임회장을 비롯한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 신임 회장, 정근 부산시의사회 회장 등 의협의 핵심인사들이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의 임원들이어서 앞으로 의사들의 사회적 공헌도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부산에서 설립된 그린닥터스는 박희두 전 부산시의사회장(부산시민재단 이사장)·김인세 부산대 총장·정근 부산시의사회장(부산의료관광포럼회장) 등 부산지역 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체다.

파키스탄 대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현장, 미얀마 사이클론 참사현장, 중국 쓰촨성 지진참사 현장 등 자연재해 현장에 뛰어들어 의료구호활동을 펼치고 있고,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의료대장정팀을 꾸려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200여명의 의료진이 매년 5개월간 무료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5년 1월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5년째 무료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남북한 근로자 18만여명을 무료 진료할 정도로 남북 의료협력사업에 적극적이다.

그린닥터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희두 신임의장은 “앞으로 의사들이 그린닥터스 등 의료봉사단체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실추됐던 의사들의 사회적 자존심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이 일에 부산의 의사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