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국내 첫 방사선 전임상센터

식약청 인증 획득, 본격 가동 들어간다

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비임상시험기준의 인증을 획득,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이 획득한 비임상시험기준(GLP)은 인증신약 개발의 안전성 및 독성 평가를 담당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이다. 이는 국내에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유일한 인증 시설이며, 이를 기념해 오는 8일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비임상실험 등 방사선의학 심포지움이 열린다.

전임상이란 사람이 아닌 동물ㆍ미생물을 대상으로 약물을 사용하여 효능 및 독성 등을 실험하는 것으로, 방사선전임상센터에서는 암 및 방사선치료 관련 약품 및 건강기능 식품의 효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번 방사선전임상센터의 비임상시험기준(GLP)획득으로, 방사선 의학 연구에 다각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동물 방사선 조사가 선진국의 비임상시험 기준으로 제공된다. 이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써 많은 연구자에게 방사선의학 연구의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사선전임상센터는 방사선조사시설, 측정시설, 동물실, 세척실, 검역실 등 주요 시설들이 청정구역, 오염구역, 관리구역, 측정구역의 4단계로 나뉘어 운영되며, 국내외 연구기관,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서 의뢰한 방사선의학 전임상시험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시험을 대행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8일 열리는 GLP인증 기념 심포지엄에는 ▲GLP시설 내 방사선조사 동물실험 ▲방사선치료 민감제 유효성 평가 ▲방사선조사 후 중동물의 독성 평가 ▲RI GLP기관의 국내외 동향 ▲GLP기관의 PK연구 ▲식물 대사 RI GLP실험 등 전문가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시설 견학이 진행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전임상센터(센터장 김미숙)는 이번 심포지엄이 “방사선의학의 GLP시설 현황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비임상실험 등 미개척분야의 지식을 관련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