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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차바이오&디오스텍, 미 줄기세포 기업 ACT사와 협력

차병원그룹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디오스텍은 30일 여의도 63빌딩 새턴홀에서 미국의 대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ACT(Advanced Cell Technology)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ACT사는 현재 NASDAQ에 상장돼 있는 미국 대표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보스톤과 LA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특히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는 세계적인 배아연구자로 알려진 Robert Lanza 박사를 중심으로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돼 있다.

ACT사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유도기술을 이용한 실명치료기술은 임상적용 직전단계에 있다.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유도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7년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이 실명치료기술을 사용하면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현재 ACT사는 조만간 FDA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IND Application)을 계획하고 있어, 지난 1월 말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제 임상허가를 받은 Geron사에 이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ACT사의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유도기술을 이용한 실명치료기술은 RPE(Retinal Pigment Epithelial cell. 망막색소상피세포)와 관련된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위기 환자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은 망막에 분포하는 광수용체의 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RP라고 부르기도 한다.
RP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4000명~5000명 중 1명으로 보고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 RP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약 1만 명에서 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반변성증(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눈의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140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약800만 명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등 서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실명의 첫째 원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약 7만6000명의 환자가 이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은 시력의 기능을 낮춰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

차병원그룹 바이오기업 차바이오&디오스텍은 “이번 AC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실명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한 것은 실명위기 난치병 환자에게 큰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