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거대 품목인 프라빅스의 특허 만료로 발생될 매출 감소를 보충하고 전반적인 회사 매출 확대의 방안으로 식품 혹은 영양 관련 사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좋은 영양은 많은 질병을 예방하기 때문에 이 분야는 제약 사업을 보완하는 것으로 드헥(Jean-Francoid Dehecq)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피력했다.
지난 4분기에 매출 감소, 보건 당국에서 거대 신약 허가 거절, 세계 4대 경쟁 제약회사들의 합병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노피는 어린이 감기를 예방하는 면역력 증강 영양제사업에서 암환자의 영양식까지 다각적인 식품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드헥 회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제약산업의 환경변화로 2-3개 거대 제약회사들이 사업 영역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노피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 연간 약 40억 유로 달러(미화 54억 달러)를 확보 인수 자금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지난 12월에 GSK에서 근무한 비바쳐(Chris Viehbacher)씨를 CEO로 영입한 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비바쳐 씨는 3월 12일 회사의 전략을 수정 공포하여 블록버스터 신제품 개발 연구를 포기하고 대신 사노피가 혁신적 과학에 접근하는 여러 연구자들과 작은 인수 및 협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 창업자인 드헥 회장은 회사의 성장 전략으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사노피는 이 모든 해결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약회사가 건강식품 및 영양 보충제를 개발하기로 결정하면 10여 년 전 실시하다가 실패한 전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69세의 드헥 회장은 인수나 협력 등으로 제약 기술과 영양 전문가와의 회합을 추진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하고 세계 최대 요구르트 회사인 다논(Danone SA)사와 제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논 사는 파리에 위치하고 물과 건강 제품에 집중하여 쿠키와 같은 식품을 판매하며 2년 전 화란의 아동식품 제조회사인 로얄 누미코사를 인수했었다. 사노피가 혹시 다논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다논 대변인은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사노피는 동물건강 및 영양사업 확대도 시도할 것이라고 드헥 회장은 말하고 있다. 한편 비바쳐 사장은 이 달 초에 세계 3대 동물 건강 회사 머리얼(Merial) 사의 주식을 머크사로부터 매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수가 이루어지면 머리얼사는 프랑스 및 미국 제약회사와의 합작 투자회사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머크 측은 사업에 모든 선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