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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숙인·부랑인 크게 늘었다

계속된 경제 위기와 경기침체로 소득감소와 실직 등으로 일정한 주거와 생계수단이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부랑인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변웅전 위원장(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노숙인·부랑인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노숙인과 부랑인은 총 1만428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숙인은 전년 대비 252명이 증가한 4796명이고, 부랑인의 경우 전년 대비 1803명이 증가한 9492명으로 공식 통계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노숙인 4796명 중 72%인 3479명은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1317명은 거리에서 힘겨운 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랑인 9492명중 건강에 문제가 있는 부랑인이 전체 94%(8920명)에 달했고 부랑인복지시설 입소자 중 건강상태별 현황을 보면 장애인이 6018명, 정신질환 1770명, 신체질환 763명, 노인성 질환 369명으로 나타났다.

변웅전 위원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앞으로 노숙인·부랑인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봄이 되면서 더 많은 노숙인·부랑인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숙인과 부랑인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정부의 공식통계는 최소한의 수치임에도 노숙인·부랑인 수가 최근 통계상 가장 많은 것은 그 만큼 경제상황이 심각한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실직과 소득감소 등으로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