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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로슈, 제넨텍 468억 달러에 드디어 인수 완료

로슈 인수목적, 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기대 때문

스위스 거대 제약회사 로슈는 3월 12일 스위스제약 역사상 가장 거대한 468억 달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바이오텍 회사를 오랜 흥정 끝에 드디어 인수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즉 로슈가 아직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제넨텍사의 주식을 제넨텍 이사회의 권장으로 주 당 95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이다.

당초 제넨텍사의 이사회는 작년 7월 로슈가 최초 제시한 주 당 89달러 제의를 거절했다. 그 후 로슈는 3월 6일 주당 93달러로 인상 제의함으로써 인수의 물고가 트이기 시작되어 결국 합의가 이뤄졌다.

로슈가 제넨텍을 끈질기게 인수하려고 한 것은 제넨텍사의 조기 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유추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이미 유방암, 폐암, 장암 치료로 시판 허가 받았으나 앞으로 적응증 연구에서 보다 진보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제넨텍사의 주가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슈는 양 사가 합병되면 미국에서 7대 거대 제약사의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만의 매출은 연간 170억 달러이고 고용인도 17,500명에 이르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합병회사는 미국 내에서 현재 로슈가 위치한 뉴저지 너틀리에서 제넨텍사가 위치한 남부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이주해 제넨텍 이름으로 미국 내 영업본부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넨텍의 연구 초기 개발업무는 샌프란시스코 현 위치에서 독립 센터로 로슈에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넨텍은 1976년 설립된 바이오텍 산업의 창시자로 로슈와 20여 년 밀접한 사업관계를 유지해 왔다.

로슈는 이미 1999년 제넨텍사의 주식 60%를 인수했고 9년 후에 나머지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그러나 1999년 7월과 2000년 3월 사이에 제넨텍 주식 소유를 감소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