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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꽃을 든 CEO, 고대의료원 경영진 감동서비스

“감성경영으로 내부만족도 높여”


날로 극심해지는 경제불황속에서도 남다른 경영철학 실현과 보다 과감한 혁신 드라이브로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은 최근 교직원 감동서비스의 일환으로 본원에서 출산한 교직원 및 배우자를 위해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한편, 생일을 맞은 교직원 배우자에게도 축하 생일카드를 전하고 있다.

이들 모두 고대의료원의 최고 수장인 의무부총장이 직접 친필 사인을 하고 직원을 찾아 선물을 전하기도 한다.

지난 8일 안암병원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을 한 윤지혜 간호조무사는 뜻밖에 손님에 놀랐다. 오동주 의무부총장과 손창성 안암병원장이 손수 꽃바구니를 들고 병실을 찾은 것.

어느 때보다 따뜻한 미소와 덕담으로 격려해 준 경영진의 배려에 윤 간호조무사와 가족은 또한번 감동했다. 윤 간호조무사는 “처음엔 너무 깜짝 놀랐는데 저 뿐만아니라 가족에게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라면서, “이렇게 직원 하나하나에 마음 써주는 것이 더 없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얼마전 생일을 맞은 한 교직원의 아내도 “남편보다 더 일찍 생일축하인사를 받았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시니 뭐라 감사함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고대병원을 다니는 남편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였다”고 말했다.

의료원장과 산하 병원장 등 의료원 경영진들이 실현하고 있는 이와 같은 섬김과 감성경영은 취임 초기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형이다. 내부고객 만족을 위해 고용을 확대하고 동호회 활성화, 교육지원, 복지시설 확대 등 직원 복리후생에 전폭적인 투자가 바로 그것.

뿐만 아니라, 투명한 인사정책과 함께 정기적인 교직원 단합대회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교직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경영진이 개인 연락처를 오픈하고 직접 현장을 돌며 모든 교직원들의 각종 아이디어와 담론을 바로 경청하고 있다. 심지어 직원들의 생일을 비롯해 명절, 각종 기념일까지도 일일이 챙겨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와 선물을 전하는 등 新병원문화 창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같은 남다른 경영철학의 실현은 바로 병원발전의 원천은 내부고객이라는 신념 때문. 권위적이기 보다는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구조로 직원들에게 비전과 지향점이 공유되고 내 집같이 느껴질 정도의 애사심과 주인의식이 있어야만 진정한 의료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에 기초한 과감한 경영혁신은 성과로 여지없이 입증되고 있다. 일일 외래환자 1만 2천명 시대를 열며 각종 경영실적들이 사상 최고점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고용안정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로 정부로부터 국내 의료기관 중 최고의 고용친화적인 병원으로 공식 인증받는 등 최근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경영진의 확고한 경영철학이 고대의료원 거침없는 성장가도의 주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