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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엔고 영향 피부과 찾는 일본·중국인 20% 증가

피부과의사회, “해외의료 관광 유치 선봉장 될 것”

최근 엔고와 위안화의 폭등으로 피부과를 찾는 일본인 및 중국인 관광객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의사회(회장 한승경)는 지난 해 하반기에 들어 피부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해외환자 유치가 본격화 되면 피부과가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개원 피부과를 찾는 외국인이 지난 2000년 1천여 명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20~30%씩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 피부과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주로 미국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캐나다, 일본, 프랑스 순이다. 주로 40~50대의 연령층이 레이저 치료를 선호한다.

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프랑스 독일 같은 백인들은 제모시술이 주를 이루고 아시아인들은 주로 색소 치료를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2008년 하반기 이후에는 엔화와 위안화가 폭등함에 따라 이들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피부치료만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일본, 중국인의 비율이 20%이상 높아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관계자는 일본인의 경우는 엔고 현상으로 저렴해진 치료비와 치료 후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인들의 경우에는 한류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배우들의 좋은 피부처럼 되기 위해 한국의 피부과를 찾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지리적으로 가깝다 보니 정기적인 레이저와 메디컬스킨케어를 통한 피부치료가 주를 이룬다. 특히 우리나라 피부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메디컬스킨케어는 환자들의 방문이 단발성이 아닌 정기적 방문으로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과의사회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추후 해외환자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면 피부과가 해외환자 의료관광의 선봉장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부과의사회 측은 “해외의료 관광객 피부과 유치는 이제 한 걸음을 떼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늘 만나고 대하던 사람은 쉽지만 해외환자의 경우 낯선 장소, 낯선 언어이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응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언어 능통직을 채용하고, 홈페이지도 나라별 언어로 하는 정비작업이 필요하다. 불만이 없도록 이메일, 해피콜 등을 이용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피부과의사회는 나라별 외국인 응대예절과 외국어 교육, 사례를 통한 진료서비스 등의 교육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