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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팔아도 손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복지타운 사업으로 운영해 온 청풍리조트가 매각조차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이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계속된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리던 국민연금이 결국 지난해에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운영수익에서조차 11억5600만원의 적자(영업이익 36억6300만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누적 운영수익이 8600만원 밖에 남지 않았으며,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누적 영업수익으로는 222억8900만원의 적자를 떠안게 됐다는 것.

한편, 지난해년 말 실시된 청풍 리조트 운영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업환경 분석결과로 입지/시설환경, 관광환경, 숙박산업환경 등 3가지 측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제천시 관광개발계획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향후 청풍리조트의 사업추진 방향을 “매각, 별도법인 전환(자회사설립), 노인요양이나 연수원 시설로의 전환” 등 어느 것도 권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특히 리조트 매각에 부정적인 이유로 ‘매각처분손실이 높을 수 있다’, ‘매각은 시설 운영의 실패라는 외부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연금의 복지시설사업에 대해 부정적 인식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미경 의원은 “매각처분의 손실이 높을 수 있어서 권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이젠 팔아도 손해라는 뜻”이라며 “그동안 국회에서 계속 지적해도 매각하지 않고 버티더니, 이제는 결국 팔아도 손해가 되도록 만든 국민연금공단이 책임지고 비판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년간 청풍리조트를 제대로 운영 못한 공단이 그동안 각종 회관 건립을 계획, 추진해 오더니 이제 또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라도 제대로 운영하고 나서 다른 사업을 추가해야 국민들도 신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