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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입식품에서 인체 위해물질 다량 검출

국내 유통중인 수입식품에서 다량의 인체 위해물질이 검출되고 있지만 국·내외 기준이 없어 회수·폐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해물질 자체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의해 드러났다.

경기도 식약청은 식품에 함유된 인체 위해물질들을 조사하기 위해 2008년 2월에서 6월까지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다.

14개 검사항목으로 나눠 총 500개 제품을 모니터링 한 결과, 이중 4개 검사항목 55개 제품에서 위해
물질이 검출됐다.

주요 위해물질 검출사례를 보면, 수입 고형차 23개 제품 중 19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알루미늄이 1.1~197.3ppm 검출됐으며, 젓갈류 2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신종위해물질인 3-MCPD가 0.8ppm 검출됐다.

또한, 수입 향신료 가공품 3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각각 1.2ppb, 2.2ppb가 검출됐으며 이 중 1개 제품은 중국산 향신료가공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로얄젤리 23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동물용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이 2.0~25.6ppm이 검출됐다.

이 같은 위해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빈혈·피부질환·호르몬의 이상분비 등 각종 신체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임두성 의원은 “이번에 검출된 위해물질은 국·내외 기준규격이 없어 부적합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암을 유발하는 등 국민건강을 심각히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당국은 하루속히 위해물질 검출제품과 위험성에 관한 사항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출제품들은 우리 국민들이 자주 섭취하는 다소비 식품류들로 비록 국제기준은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국내 섭취량을 고려해 국내기준부터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