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지역 내 특화된 의료자원을 활용한 본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서 주목된다.
현재 강남구에는 서울시내 의료기관 1만4440개 중 약 1/6인 2190개소가 소재하고 있고 특히 성형외과는 서울시 전체의 70%인 319개소가 몰려있다.
강남구청은 외국인 진료인프라가 구축된 성형외과, 피부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30개소를 선정해 17일 구청 본관 큰 회의실에서 ‘협력의료기관 위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국내 의료관광 현황 및 추진방향을 토의하며 해외마케팅 세부사업에 관해 공동협의 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협력의료기관에 260개소가 지원, 심사를 거쳐 최종 30개소가 선정됐다. 이들 의료기관의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남구는 협력의료기관 위촉에 따라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 강남구-모두투어-아름다운피부과’ 공동 협력으로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 3박4일(2월18일~2월21일)일정의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강남 씨티투어 프로그램 내에 가상성형, 간단 피부 시술 등 의료 체험 코스를 연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등 지역 내 여행사와 의료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 중에 있다고 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의료관광 영문 홈페이지에 추가적으로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의 홈페이지도 2월 내로 구축·완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