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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병원, 치매조기검진사업 거점병원 지정

영남대학교병원이 치매 관련 사업의 대구광역시 남구지역 거점병원에 지정됐다.

지난해 연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관하는 ‘2009년 치매조기검진사업’ 시행 주체로 결정된 남구보건소(소장 유영아)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기로 한 것.

병원측은 남구보건소와 13일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치매 관련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해 구축한 연계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60세 이상 모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

보건소에서 1단계 치매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매진단 검사가 필요한 경우 2단계로 영남대병원에 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진단 검사항목으로는 치매신경인지 검사를 비롯해 우울증척도 검사, 일상생활척도 검사, 치매척도 검사와 전문의 진료가 이뤄진다.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치매로 확인된 주민들에 한해 영남대병원에서 3단계 치매감별 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감별 진단항목으로는 혈액 검사(CBC, 갑상선기능 검사,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매독), 요 검사, 뇌영상 촬영(CT 두부)이 시행된다.

올해 12월말까지 1년간 시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3단계 검진 모두 무료로 받게 되는 것이다.

영남대병원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신경과를 비롯한 신경외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6개 진료과의 협진체제로 이뤄진 치료전담팀을 구성했다.

박미영 교수(신경과)는 “치매는 조기 진단을 통해 회복 가능한 치매를 감별할 수 있으며, 혈관성 치매의 경우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중지시킬 수 있고, 알쯔하이머 병인 경우에는 증상의 완화 내지 경과의 둔화를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구 원장은 “발견된 치매 환자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실정에 적합한 치매 조기 등록 관리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치매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의료서비스가 본격화돼 더 많은 국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