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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발리 여행자 공수병 ‘주의보’…광견병 확산

질병본부, 개 등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촉구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전국에 공수병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6명의 공수병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해외여행 시에도 주의가 요망됨에 따라 동남아 지역 여행 중 개, 야생동물, 광견병에 걸린 가축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부터 가축 등에서 광견병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2002년 발생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가축방역기관의 미끼예방약 살포사업 등의 효과로 야생동물의 광견병 발생건수가 감소추세이긴 하나 최근 야생너구리의 서식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공수병은 세계적으로 스웨덴·노르웨이·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보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최근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이 유행해 현지 주민 6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 동물에게 물려 공수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공수병이 의심돼 신고할 경우 검사를 진행하고 특히 공수병 위험지역인 경기, 강원 지역에는 이미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비축돼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발리 등 광견병 유행 지역 여행 중 공수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해당 지역 여행 중 각종 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즉각 교상 부위를 비누로 충분히 세척하고 외상치료 후 현지에서 교상과 관련해 공수병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진단 및 치료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즉각 귀국하면서 검역소에 통보해야 하며, 이 경우 국립의료원 감염병센터를 통해 국내에 비축돼 있는 공수병 치료용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을 투약함으로써 조기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