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를 분할납부할 수 있는 의료소비자금융상품이 가맹 의료기관 3,000개를 돌파하며 업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신사업추진본부 박남기 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하나금융의 의료소비자금융상품 ‘하나 N라이프케어 카드론’이 지난해 7월 첫 출시 후 서비스 제공을 동의한 의료기관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월 평균 3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장비 회사를 포함하면 가맹기관수는 3,100여개에 달한다.
박남기 차장은 “가입을 망설이는 의료기관에 의료금융 서비스의 취지 자체가 고액의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진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임을 꾸준히 설명한 것과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들의 입소문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상품 출시초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환자 유인 · 알선 행위와 의료 과소비 조장 우려도 큰 무리는 없었다는 전언이다.
박 차장은 “출시 초기 의료과소비 조장 및 환자 유인·알선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소비자에게는 카드 청구서 등의 매체와 은행 및 제휴사의 홈페이지를 주로 활용해 홍보하고 있고, 아직까지 이 상품으로 인한 의료 과소비가 생기고 있다는 정황 역시 발견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잡지와 같은 대중 매체에도 홍보활동을 시행, 좀 더 구체화된 마케팅으로 상품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 차장은 병원경영 개선 및 재테크 세미나와 의료장비 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회원기관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