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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의료원, 제2 사이클로트론센터 설치·운영 MOU 체결


영남대학교의료원이 제2 사이클로트론센터(Cyclotron center)를 설치키로 하고 30일 캐어캠프(주)와 산학협력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사이클로트론센터란 한 번 검사로 암(癌)을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최첨단 암 영상기기인 PET-CT에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양전자 방출 방사성의약품을 생산, 공급하는 시설을 말한다.

PET 검사를 할 경우 방사성의약품 반감기가 2시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시설인 센터가 PET-CT 설치병원 바로 근처에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센터는 입자가속기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고가의 최첨단 정밀장치인 사이클로트론과 함께 방사성을 완벽하게 차폐한 고가의 정밀 합성장치인 Hot sell을 여러 개 보유하고,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연구시설로 고난이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또한 국가기관으로부터 방사성을 확실히 차단한 시설인지에 대한 여부를 반드시 검증받아야만 하는 절차도 뒤따른다.

이번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의료원은 센터 설치에 필요한 부지(77.65평)와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제공하고, 캐어캠프는 35억원을 들여 지상 2층의 건물을 세운 후 1층은 사이클로트론 장비를 도입해 의약품 생산을 하는 시설로 사용하고, 2층은 병원 핵의학연구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9월까지 센터를 완공한 다음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인호 과장(핵의학과 교수)은 “향후에도 올바르게 암을 진단하는 최신 방법인 PET-CT 검사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제2 센터 건립이 요구되어온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PET 검사를 위해서는 방사성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이 꼭 필요한데, 제2 센터가 들어섬으로써 지역 병원 입장에서는 PET-CT 장비만 도입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심민철 의료원장은 “국가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 가운데 하나인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응용에 활발히 참여함으로써 지역 의료서비스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나아가 지역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