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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전문과목별 입지선정, 이것만 기억하자Ⅱ

[병의원 개원입지⑧]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역세권이나, 중심상업지역들을 보면 많은 병ㆍ의원들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많은 병ㆍ의원들 간에는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병ㆍ의원들이 있고, 서로 경쟁을 하는 병ㆍ의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의 경우 주변에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이 위치할 경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나, 한의원, 신경외과 등이 위치할 경우 위협이 될 수가 있으며, 이비인후과, 내과 등이 성업 중인 건물에 치과가 개원할 경우 성공의 확률이 훨씬 높다. 이번시간에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각 과별 개원입지선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성형외과
성형외과의 경우 전문진료과목중에 집심성이 가장 강한과목으로, 시내 중심가 및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어, 서울 강남지역, 종로지역, 명동지역 등에 위치하여야 하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주택지를 배후로 둔 대로변도 무난한 입지이다.

점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선호하고 있으며, 40~50평 정도면 적당하나. 피부/비만관리까지 미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는 80~100평정도의 규모로 개원을 하고 있다.

성형외과는 보통 젊은 직장 여성이 모이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취업을 위한 성형 및 경제력 있는 중년 여성의 성형, 남성 성형도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맞는 인테리어 설계 및 진료 내용 설정이 중요해 지고 있다.

피부과/비뇨기과
진료과목이 전문화 되면서 피부와 비뇨기과가 분리되어 개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비뇨기과의 경우 피부과진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한 같은 미용을 다루는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공동개원 사례도 늘고 있다.

피부/비뇨기과의 경우 유흥가 주변이나 시장입구, 역세권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좋은 입지에 속한다. 피부과의 경우 피부관리실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대형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개원으로 대형화, 브랜드 전략 을 구사하는 피부과는 화장품등까지 취급하고 있다.

비뇨기과의 경우는 예전의 질환중심에서 성형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상업지역에서 개원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터미널 근처나 오피스, 역세권 지역 등에 개원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과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언론 노출 등을 통해 마케팅 하고 있다.

정형외과
단독건물 개원이 쉽지 않기 때문에 1층에는 진료실과 응급실을 두고 윗층에 입원실을 두는 경우가 보편적이었으나. 현재는 층수가 조금 높더라도 효율성을 위해서 한층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규모는 보통 150평 이상으로 입원실을 설치하며 입원실 환자를 위한 대형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정형외과는 외과적인 1차 진료를 모두 총괄하는 진료과목으로 개원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예전에는 대로변이 있는 사거리나 경찰서, 공장이 인접한 지역, 중소도시의 입구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최적의 입지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척추클리닉, 통증클리닉등 전문화된 과목으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정형외과는 신경외과, 마취통의학과, 재활의학과등과 경합하기 때문에 진료권내 경쟁의원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안과
안과는 전문진료과목 중에 진료반경이 가장 넓은 과목으로 학생층이 버스정류장 주변, 역세권지역, 대로변 사거리코너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좋으며 클리닉센터 입점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과 이외 안경원을 운영하는 곳도 많다. 최근 대형안과와 네트워크 안과가 증가 하고 있으며, 라식 수술센터, 백내장센터 등을 운영시에는 서울 도심지역 또는 신도시의 중심 거점지역에서 개원하는 것이 좋다.

치과
소아환자에서 성인환자까지 진료대상이 다양한 진료과목으로 요즘은 세련된 인테리어에 공동개원이나 네트워크개원 을 통해 병원의 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비인후과와 함께 입지선정에 있어 가장 무난한 과에 속한다. 다른 과목에 비해 진료대상이 넓고 단순한 충치 제거에서 미용에 이르기까지 치과를 찾는 빈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다른 과목에 비해 개원이 수월하다 하겠다.

따라서 중소형 평수의 아파트를 배후에 둔 주택지의 경우, 소아환자를 중심으로, 오피스빌딩이나 시내중심가의 경우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료계획을 작성하면 된다. 클리닉 센터의 입주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한의원
중년층 이상의 환자층이 대다수로 기본적으로 40평 규모는 갖추어야 하며 최근에는 한의원의 경우 단골 환자가 많은 지역밀착형 과목으로 입지에 뚜렷한 고려사항은 없다. 다만 한의원도 최근 들어 전문화, 대형화 추세로 피부/비만클리닉, 불임클리닉, 어린이 대상 한의원등 다양한 전문과목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 경우 중심상권에 입지를 선정한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은 전문 공인중개사로, 병ㆍ의원 개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개원입지 선정 및 메디컬빌딩 개발 등 개원을 준비 중인 의료인들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