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며 2009년을 맞이하는 시점이 됐다. 종합병원을 비롯한 준종합병원, 네트워크 병원 등은 벌써 내년도 홍보, 마케팅 연간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 최대 화두가 경기침체이고 내년은 불경기가 더 심화된다고 하니 효율적인 홍보 마케팅 연간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얼마 전 병원경영자 10명 중 3명은 “매출액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그리고 마케팅을 통해 ‘병원이미지, 전문성 등 브랜드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마케팅의 실행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특히 광고의 경우 경쟁병원의 분석과 우리 병원의 분석을 통해 가장 적절한 매체를 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오늘은 ‘잡지’광고 ‘여성지 중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일단 ‘잡지’라는 광고매체가 선정되면, 대부분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가장 많이 팔리는 잡지를 선호하게 된다. 한번 더 생각하면, 다양하게 세분화된 잡지 중에 우리 병원의 타깃에 맞는 잡지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번 ‘잡지’ 매체 분석은 작년(07. 5월)과 올해(08. 05월)의 비교를 통해 현재를 살펴보고 타깃에 따른 광고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적인 매체 조사 형식으로 30대 이상의 여성이 많이 구독하는 잡지2개(여성중앙, 여성동아)와 10대~20대가 주타깃인 잡지1개(쎄씨)를 예를 들어 파악해보았다.
먼저 광고현황을 보면, 2007년, 2008년 모두 비급여 과목인 성형외과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잡지의 연령 타깃에 따라 산부인과의 경우 광고 수록이 차이가 난다는 분석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좀 더 확신을 가지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키워드를 살펴보면, 주름제거 시술, 가슴 성형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주름제거 시술이라는 부분에는 눈가 주름, 눈밑 주름제거, 잔주름, 안티에이징, 주름 리프트, 팔자주름 등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08년 5월 잡지를 보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한 키워드를 살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U라인, 힙업 등을 비롯해서 뒤통수 성형, 헤어라인, 옆선 성형, T존 성형, 재건수술 등 같은 시술이더라도 조금 더 시선을 끌 수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있다.
물론, 요즘 같은 불경기에 병ㆍ의원이 광고비를 책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혹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타계하기 위해 잡지에 1회성 광고를 올리면서 그 효과를 기대한다면, 1년 이상 꾸준히 광고를 하고 있는 병원은 왜 수많은 비용을 들여 꾸준히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신원숙 ARA CONSULTING 마케팅 팀장은 병ㆍ의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홍보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