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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 개소식 가져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은 지난 20일 임상의학관 2층 52병동에서 갑상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갑상선 동위원소(RI) 치료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갑상선암 환자가 연평균 약 30%씩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동위원소 치료실이 부족해 치료에 3개월~12개월씩 대기해야하는 등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명지병원의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은 갑상선암 환자들의 치료 대기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갑상선암의 고용량 방사성 옥소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의 성분인 요오드, 즉 갑상선이 옥소를 축척하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갑상선암이 옥소를 축척하는 성질을 이용해 음식물을 섭취할 때 흡수된 옥소와 동일한 성분의 방사능을 방출하는 옥소를 섭취함으로써 수술 후 잔존할 수 있는 갑상선암 세포의 성장과 기능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치료 대상은 갑상선 유두선암, 여포선암 등의 갑상선 전 절제술(total thyroidectomy)을 시행한지 4주~6주 이후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치료를 위한 입원기간은 대개 2일∼4일 소요된다.

명지병원 동위원소 치료실은 법적인 기준에 의해 방사성물질을 관리, 차단할 수 있도록 벽과 문이 납차폐로 격리된 병상으로 방사성 옥소 치료 후 갑상선으로 흡수되지 않은 소변, 대변, 땀과 침 등으로 배설되는 분비물을 별도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 및 욕실이 들어서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의 특성상 입원 기간 내내 외부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혼자만 생활해야하는 점을 감안해 병원 뒤편 방목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창과 안락한 1인용 침대를 비롯한 LCD-TV와 전용 냉난방기 등의 다양한 집기가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