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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외국 장기구득기관 단체장 초청 강연 열린다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만 989명에 달하는 등 장기부족 현상이 심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과 대안을 찾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유재중 국회의원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오는 10월30일 오후2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미국 장기구득기관연합회 대표 초청 강연 및 한국형 장기구득기관 설립에 관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03년 9619명에서 2004년 1만684명, 올 8월 현재 1만6994명으로 매년 대폭 늘어나고 있고, 3년 이상 대기자가 절반이 넘는 52.2%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지난 해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은 1870명에 불과해 장기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구 백만명당 뇌사기증자수를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3.1명으로 스페인 35.1명, 미국 25.5명, 프랑스 22.2명에 비해 훨씬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이식대기환자와 가족들이 절박함에 해외 원정 불법 장기매매를 시도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정부는 병원과 기증자 가족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근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뇌사기증자 숫자 불리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관주도의 장기기증 운동의 비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 현실에 맞는 능동적인 장기구득기관 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책토론회 1부에서는 미국 장기구득기관연합회 전 회장으로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최대 장기구득기관(OPO: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s)인 OneLegacy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탐 모네(Tom Mone)가 초청돼 ‘미국 OPO활동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특별히 뇌사자 발굴과 더불어 OPO를 통한 기증자 가족 사후관리 프로그램과 관련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장기구득기관 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 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구득기관 설립 제안’을 주제로 한영자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제발표자로, 박국양 교수(가천의대길병원 기획부원장)와 이원균 사무국장(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