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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분당서울대병원, 요통학교 허리통증 치료 최고

“요통관리, 치료 중심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만성 요통환자의 통증 관리에 운동요법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양은주 교수팀은 허리 통증을 12주 이상 호소하는 만성 요통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실습 위주의 요통학교를 1회 2시간씩 4주간 실시했다.

병원은 요통학교를 이수하기 전과 후의 허리통증의 정도를 비교한 결과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정도가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10점이라고 하고, 전혀 통증이 없는 수준을 0점이라고 했을 때 요통학교를 시작할 때 평균 4.2의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이수 직후에는 3.1로 떨어지고, 이수 후 3개월에는 2.4로 떨어졌으며, 가장 극심한 통증의 정도 또한 평균 5.4에서 이수 직후 4.2, 이수 후 3개월에는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요통학교 이수 직후 8%의 환자가, 3개월 이후에는 29%의 환자들이 통증의 정도가 4점 이상 매우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요통학교 이수 직후 32%에서, 3개월 후 41%의 환자에서 요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가 50% 이상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요통학교 이수 후 통증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4.6% 감소한 반면, 운동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18.5% 증가했다.

요통학교는 한 달 동안 총 4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척추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 △허리는 왜 아플까 △요통에서의 자세와 운동 △유연성 운동과 중심근육 강화운동 실습 등의 교육을 통해 요통 환자 스스로가 요통관리에 책임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는 “요통은 근육통, 디스크, 골절, 골반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만성적으로 허리가 아플 경우에는 꾸준한 척추 안정화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치료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가 스스로 요통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통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