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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광동제약, 항암 신약 라이센스 계약 체결

“암세포의 저항성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췌장암 치료제”


광동제약(대표 최수부)이 독일 ‘레스프로텍트사(RESprotect GmbH, 이하 RESprotect사)와 항암신약 ‘RP101’의 한국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RESprotect사’는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회사로서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암세포 저항성과 관련 된 유전자 연구와 새로운 기전을 가진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국내에 도입하는 ‘RP101’ 은 효과 증가 및 암세포의 저항성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췌장암 치료제로서, 화학요법 저항성을 막기 위하여 화학요법제와 함께 사용된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암 치료법은 화학요법제로 지속적으로 분열하는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세포 자가 사멸과정으로 통해 죽게 하지만 이러한 암 치료 방법은 점차 암 세포가 화학물질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한다.

내성을 갖는 암세포는 화학요법제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 자가 사멸을 피할 수 있고 세포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대시켜 암 환자의 치료에서 주요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화학증감제의 개발이 필요하지만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 따르면, 전이성 췌장암 치료에 ‘RP101’을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요법에 병용처리 하여 비교 평가하였더니 ‘RP101’은 췌장암 환자의 평균생존기간을 2배(대조군 평균생존율: 7.5개월, RP101 치료군: 15개월)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국내에서 10대 암에 속하며 암에 의한 사망률 중 6번 째이다. 질병양상의 서구화로 췌장암의 발생빈도는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예후가 불량하여 2년 생존율이 10%내외이고 진행성 췌장암에 일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젬시타빈 조차도 평균생존율이 5.7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예후가 불량하다.

이외에도 ‘RP101’군은 질병 진행에 이르는 기간을 대조군의 4.75개월 보다 7.5개월로 58% 증가시켰으며 1년 이상 생존율이 77%로 나타나는 등 현재까지의 임상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RP101’과 화학요법제를 동시에 사용했을 경우 세포사멸효과의 감소를 억제하고 비특이적 독성을 감소시켰으며 여러 다른 종양모델에서도 화학요법의 항종양 효과는 최적화되었고 독성부작용은 감소 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RP101’은 일차적으로 췌장암을 대상으로 북미지역 개발사인 ‘SciClone Pharmaceuticals’에 의해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향후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계획하고 있다”면서 “광동제약은 이 제품을 국내 임상 및 등록 절차를 거친 2012년 경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RP101’ 계약과 함께 향후 출시 준비 중인 항구토 신약과 현재 개발진행 중인 방사선 민감제, 천연물 항암제를 기반으로 항암제 시장에서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전문의약품 분야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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