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성인 전문 천식센터를 개소했다.
병원 측은 16일, 점점 증가하는 성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문희범 교수를 소장으로 한 성인 전문 천식센터를 개소하고 20일 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천식은 당뇨와 고혈압처럼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데도 천식 전문 진료과가 아닌 다른 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천식 환자만을 위한 검사실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는 등 체계적인 진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한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료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병원 측은 성인전문 천식 센터가 성인천식의 진단과 치료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고 예방을 위한 교육까지 시행할 수 있는 천식의 모든 것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성인 천식 환자만을 위한 전문센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의 협진 교수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처방,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난치성 ㆍ중증 천식 환자들의 치료 전문성과 전문 약사를 통해 정확한 흡입기 사용법과 천식질환 약품의 복약법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으며,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천식의 올바른 관리법도 교육 받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한 천식 환자만을 위한 2개의 검사실에서 당일 폐기능 검사와 천식유발검사를 실시해 하루에 One-Stop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급성 악화 환자 발생 시 입원치료를 위해 전용 병실을 마련했다.
병원 측은 초기 천식환자에게는 주사제인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을 녹여 먹는 설하 면역치료 등의 면역치료를 이용해 근본적인 천식 면역력을 높이며, 센터 안 응급치료실에서는 급성 천식환자의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천식 콜센터’를 운영해 진료시간 이후의 천식질환 발생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등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천식센터 문희범 소장은 “호흡곤란과 기침으로 병원을 찾는 성인 환자들을 검사해보면 10대를 지나 천식 증상이 약해지거나 잠복해 있다가 천식이 재발한 환자가 대부분"이라며, “성인 천식치료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가장 중요한 만큼, 체계화된 전문 진료를 바탕으로 만성질환이라는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