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자가 골수이식술 및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이 효과적이라는 국내 치료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교실 강준순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고관절학회에서 ‘초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서 자가 장골 및 골수 단핵 세포 이식술의 치료 결과’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줄기세포 치료결과는 2004년 미국 정형외과 권위지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처음으로 발표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치료 결과를 발표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준순 교수팀은 초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서 신선 자가 장골이식 및 자가 골수 단핵세포 이식술을 시행 후 임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환자의 14명 중 93%인 13명에서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강 교수팀은 환자 14명의 14고관절을 대상으로 대퇴골두의 중심 감압 및 골두 괴사 부분을 제거한 후, 자가 장골에서 취한 해면골을 압박 이식하였으며 세포 치료로 장골에서 골수를 흡입하여 단핵구 세포만을 분리 후 골두에 주입했다.
환자들은 수술후 6주간 목발 보행 후 전체중 부하를 시작했으며, 추기기간은 최장 18개월, 최소 6개월, 평균 9.7개월간으로 Ficat and Arlet stage I 이 3예, IIA 5예, IIB 5예, III 가 1예로 나타났다.
평균 Merle d'Aubigne and Postel score는 수술전 11.6점에서 수술후 15.4로, 평균 pain score과 평균 mobility score는 각각 수술전 3.1에서 수술후 5.0, 수술전 4.4에서 수술후 5.2로 호전됐다.
또 walking ability score는 수술전 4.2에서 수술후 5.1로, Total score는 14례 중 11례에서 호전을 보였고, 2례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1례에서 악화되었다. 방사선상 대퇴 골두가 붕괴된 예는 없었으며 감염 등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강 교수는 “단기 추시 결과이지만 초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서 자가 장골 이식술 및 자가 골수 단핵 세포 이식술로 고관절의 기능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수술 치료 결과에 대해서는 좀 더 장기적인 추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