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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차병원그룹, 줄기세포 과학자 Lu박사 초청 강연 가져


차병원그룹은 15일 분당차병원 강당에서 미국 ACT사의 Shi-Jiang Lu 박사를 초청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적혈구 분화’ 연구 성과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는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연구진들과 의료진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줄기세포 연구 동향과 향후 Lu 박사와의 공동연구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u박사는 메이요 클리닉과 일리노이대 연구진과 함께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핵이 없는 적혈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해 혈액형에 관계 없이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을 개발, 주목 받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과학자다.

지금까지는 혈액세포에 핵이 있어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는 수혈을 할 수가 없었지만, Lu 박사는 조혈모세포(혈액줄기세포)에서 인위적으로 핵을 빼내 적혈구를 대량으로 생산함으로써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이 혈액의 개발은 또 에이즈와 같은 질병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한 수혈이 가능하며, 적혈구에 핵이 없어, 분열이 불가능해 종양이 형성될 염려 또한 사라진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의료 보건분야에서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 문제가 질병의 치료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늘 혈액 부족에 시달리며, 군부대나 학교 등 단체 헌혈을 통해 혈액을 수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 혈액이 상용화되면, 감염 우려 없는 안전한 혈액을 혈액형에 상관없이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어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은 전시를 대비한 국방 분야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슈이다. 이미 Lu박사의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미국 국방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병원그룹은 향후 Lu박사와의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병원그룹 차광렬 회장은 “혈액은 의료 분야를 비롯해 그 쓰임새가 광범위하고, 질병 치료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만큼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늘 시급한 과제였다. 이번 특별 강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성의 Lu박사와의 연구 협력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