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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치, 남북치의학 학술교류 위해 방북


고려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평양을 방문한 평양겨레하나치과병원 준공기념 방북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 인천시, 인천시의회 등 평양겨레하나치과병원 건립사업을 지원해온 단체 관계자 80명으로 구성된 이들 방북단은 체류기간 동안 평양겨레하나 치과병원 준공식 및 북측 치과의사들과의 남북치의학교류 등 계획된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7일 오전에 열린 준공식에서는 평양시 제1인민병원 강하국 병원장과 함명찬 구강과장,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 강광 대표, 건치 박상태 공동대표, 남북특위 이상복 위원장, 건치 인천지부 박상태·고영훈 공동대표, 인천시 이창구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개최됐다.

축사에 나선 평양시 제1인민병원 강하국 병원장은 "우리 병원 전체 의사와 간호사들은 북과 남이 힘을 모아 이번 구강병동을 건립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통일과 애국의 맘이 깃들여 있는 구강병동은 앞으로 우리 인민들의 구강치료 사업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남북치의학교류에서는 교정(구올담 치과병원 김정일 원장), 보철(고려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이정열 교수), 보존(연세 치위생학과 정원균 교수), 기공(신구대 치기공과 최석순 교수), 예방(강릉치대 정세환 교수) 등 과 별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담당 연자들은 2명~3명의 북측 치과의사들과 장비 셋팅을 비롯한 임상시연을 실시했다.

아울러 남측과 북측 치과의사들이 대화를 통해 의사담당 구역제 등 예방의학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북측의 구강보건의료 체계와 실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보존과를 맡은 정원균 교수는 "비교적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북측 치과의사들이 시연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건치 남북특위 이상복 위원장은 "이번 교류는 북측 치의학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북측의 구강보건현황 및 구강의료실태를 파악해 향후 통일 시 대비하려는 목적이 컸다"며 "이번에 북측 치과의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자료들이 앞으로 연구 및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치 남북특위는 이번 교류를 통해 얻은 다양한 자료들을 정리한 후 11월경 방북자들을 대상으로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