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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의료원 병원감염 ‘심각’

칸디다와 녹농균 번식


국립의료원 병원감염이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훨씬 높게 발생돼 청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혜숙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에 병원감염이 2006년 28건, 2007년에는 무려 62건이나 발생됐다.

국립의료원에서 발생한 감염균의 1·2위는 ‘녹농균’과 ‘칸디다’였다.
2006년 총 28건 중 녹농균 7건, 칸디다 5건이었고 2007년 62건 중 녹농균은 18건·칸디다는 14건을 차지했다.

녹농균은 병원환경 중에서 주로 물기가 많은 싱크대, 샤워꼭지, 목욕조 등에 서식한다.
발병기전은 여러 가지 감염증을 일으키나 특히 화상부위의 감염증과 이에 속발되는 패혈증을 잘 일으키며,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된다.

칸디다는 청소를 잘 하지 않는 천장이나 환기구 입구의 시커먼 먼지에 존재하며 에어컨 필터에 효소가 증식해 병원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진균은 병독성이 약해 건강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스테로이드 호르몬 또는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 면역기능이 저하돼 있는 환자에게서는 진균 감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전의원은 “병원은 병실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반 가정보다 훨씬 깨끗해야 한다. 환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면역력이 약해 일반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균들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의료인들의 좀 더 세밀한 주의와 함께 병원시설의 청결 강화가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