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상위 국내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이내의 양호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등의 제네릭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빠른 시장침투가 3분기 외형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발표한 자료의 국내상위 제약사 3분기 예상 실적을 분석했다.
먼저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국내 주요 제약사 3분기 예상실적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2.5%, 56.9%로 가장 높은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약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8.1%, 2.2%로 국내 주요제약사 중 가장 낮은 성장율을 보였다.
그 외에 유한양행, 동아제약, 녹십자 등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10% 내외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종근당 3분기 실적은 과잉 유통재고 해소 이후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인위적인 출하 조절 정책에 따른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요 제네릭 대형 신제품 출시와 지난해까지 확충한 영업인력들의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적 회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매출액 증가율이 22.5%로 높은것은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실적 기록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및 영업인력 인당 생산성 증가 등이 요인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요인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IG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은 오창 신공장의 가동율 상승(08년초 80% -> 08년말 85%)으로 인한 원가율 개선, 영업력의 성공적인 확충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율 달성으로 기대치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원화약세로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수출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전망 및 전략에 대해 “전년 4분기에 유한양행은 연말 대규모 영업인원 충원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러한 비용 증가가 없기 때문에, 실적은 예상치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에도 코자 외 다수의 제네릭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한동안 수익성 개선은 더딜 수 있겠으나, 매출 증대를 위한 투자는 향후 시장 점유율 상승 등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와함께 유진ㆍLIG투자 증권사는 국내주요 제약사의 3Q실적 및 4분기 전망에 대해,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선전이 지속될 유한양행, 내수시장 성장동력의 약화의 우려가 예상되는 한미약품, 무난한실적 및 무난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동아제약, 독감백신 부진에도 선방할 녹십자, 실적 정상 궤도로 순항 중인 종근당, 코프로모션 확대와 환율 상승에 발목 잡힌 실적을 보이는 대웅제약으로 국내제약사를 요약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