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26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4회 삼성분자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삼성의료원 주요인사 및 외부 병원, 연구소, 제약계 관계자들 500여명이 강당을 가득 채워 맞춤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질병의 기전이 개인마다 다르고, 동일 약물에 대한 반응의 차이가 나는 등 난해한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질병 현상을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살피는 첨단 생명과학의 장이다.
특히 최초의 맞춤형 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자 독일 울리찌(Ullich) 교수, 아바스틴 개발자 미국 페라라(Ferrara) 박사 등 해외석학 9명이 한자리에 모여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앞으로 도래할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울리찌 교수는 “향후 20년내 개인맞춤형 시대가 완성단계에 이를 수 있다. 암도 머지않아 에이즈처럼 관리를 통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질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맞춤의학의 장밋빛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한편, 삼성생명과학연구소는 연구소 설립 이후 삼성분자의학국제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해오며 올해로 14회를 맞아 지명도 높은 국제 심포지엄으로 발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