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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산모 진통시 레미펜타닐, 통증 조절 가능-적정 용량 연구필요

건보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학교실·마취과 교실 연구결과

‘산모 진통 중에 통증 조절제로 레미펜타닐은 경막외 자가통증장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향후 투약 이후 어지러움증과 적정 용량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학교실과 마취과교실은 레미펜타닐을 이용해 경막외 자가통증조절장치 대체제로서의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현재까지 진통중 산모의 통증 조절 방법으로 마약계 진통제와 경막외 자가통증조절장치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마약계 진통제는 통증 조절의 지속 시간이 짧고 경막외자가통증장치는 시술의 어려움과 산모에게 심장병이 있거나 출혈 경향이 있는 경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레미펜타닐은 발현시간이 빠르며 일정한 반감기를 가지고 있고 체내에서 빠른 시간내에 대사되는 마취제다.

연구진은 만삭 질식 분만을 시행한 초산모를 대상으로 누바인, 경막외 자가통증장치, 레피펜타닐을 이용한 3개의 그룹으로 각각 11명씩 나눴다.

약물의 주입은 분만 진행의 활성기 때 시작, 누바인은 5mg Ⅵ했고 레미펜타닐은 0.5~0.25 ug/kg을 일시로 투여한 후 0.025 ug/kg/min로 유지했다.

약물 주입 전 시각통증등급으로 통증의 정도를 체크했고 약물 투입후 3분 후와 1시간 간격으로 통증의 정도를 추적관찰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산모의 활력 징후를 관찰했고 비수축 검사와 아프가 점수를 이용해 태아의 안녕 상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약물 투여 직후 3그룹간 통증의 경감 정도에는 유의할 만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나 1시간 후에는 경막외 자가통증조절장치 그룹과 레미펜타닐 그룹은 통증 조절이 유지되고 그룹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누바인 그룹은 통증이 조절되지 않았다.

레미펜타닐을 주입한 산모 중 8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했으나 약물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고 산모의 활력 징후·태아의 안녕 상태·분만 시간은 3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레미펜타닐이 경막외 자가통증장치의 대안이 될 순 있으나 어지러움증과 적정 용량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