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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한민국은 결핵 후진국, 10만명당 88명 발병

OECD국가중 1위, 3년간 결핵 사망자 8574명

우리나라 10만명당 결핵 발병율은 88명으로 OECD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숙미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핵 발병율은 OECD회원국의 경우 평균 15.6명이나 우리나라는 이에 비해 5.6배 높았고 아시아권의 싱가포르(26명, 3.3배)와 일본(22명, 4배)보다 크게 높았다.

또한 중국(99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OECD 미가입국가인 스리랑카(60명)보다도 발병률이 훨씬 높았다.

2004년~2006년까지 결핵 새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다가 2007년 결핵 신 환자수는 3만4710명으로 2006년 3만5361명에 비해 1.8%감소한 상태지만 OECD국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세~19세의 성장기 청소년 계층은 7.5%, 20세~39세의 청·장년층의 신환자 비율은 33.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손숙미 의원은 “노숙인 대상 결핵 검진건수는 2006년 3720건에서 2007년 2050건으로 무려 44.8%가 줄어들어 노숙자 등 취약계층에 지속적인 결핵 환자 파악이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다제내성 결핵환자 통계를 보면 2007년 다제내성 결핵환자수는 1843명으로 2006년 1949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이같은 상황은 OECD에 통계보고 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가 해마다 수십억원의 예산을 결핵예방에 사용하고 있지만 다제내성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방안은 물론 다제내성 환자가 몇 명인지 조차 전혀 파악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의원은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고 중도 탈락하는 환자들도 철저히 관리하는 체계 구축해야 하며 노숙인 이동검진에 즉시 환자의 결핵상태를 파악·조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흉부촬영기 도입을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