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추석 차례상 외국산이 점령

국가와 지자체가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공영시장에서 수입 수산물의 취급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추석 차례상이 값싸고 질 낮은 수입산으로 점령 당하고 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수협공판장 수입 수산물 취급현황’과 ‘농·축산물 수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수협공판장에서의 수입 수산물 취급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수입수산물 취급현황을 보면, 물량은 2006년 31.4%에서 2007년 33.4%, 2008년7월 35.1%로, 금액은 2006년 33.3%에서 2007년 35.1%, 2008년7월 37.5%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수입산 비중이 50%가 넘는(물량기준) 품목도 2007년 27개에서 올해 29개로 늘어났으며, 심지어 90%가 넘는 품목도 해파리(100%), 노가리(100%) 등 12개 품목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 중 임연수어(95.4%), 부세(94.6%), 명태(85.3%), 참조기(55.1%), 홍어(47.1%) 등에서 수입산의 점유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한편, 농산물의 수입도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중국산과 미국산 농산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들어 중국산과 미국산 농산물은 전체 수입농산물 중 46.4%(미국 31.7%, 중국 14.7%)를 차지하고 있다.

임두성 의원은 “전통 명절인 한가위 차례상마저 우리 농수산물을 밀어내고 값싸고 질 낮은 외국산 농수산물이 점령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공영시장에서 국산 농수산물의 취급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산지표시위반 식품과 밀수식품은 국내 유통 질서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이들 식품들은 정상적인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민 식탁안전에 결정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단속과 수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