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 전문 군무원 육성 꾀해

국군의무사령부가 미래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분야별 군무원 인사관리제도’를 꾀해 주목된다.

간부 중에 군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보건행정, 의무군수조달, 국방의료정보체계 프로그램 개발, 진료비 심사청구, 최첨단화된 의무장비 정비분야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따른 보다 전문화된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돼 됨에 따라 군무원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고 국군의무사령부는 밝혔다.

지난 5월부터 군무원 인사관리 TF팀을 구성, 9월 초까지 4개월여 동안 공무원의 경력개발제도(CDP: Career Development Procedure) 및 전문분야 보직관리, 민간기업의 자기계발 신고 제도를 벤치마킹해 의무부대 특성에 부합된 창의적인 인사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전문분야별 경력관리 체계정립을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군무원의 모든 직위를 ‘41개 전문분야’로 분류했다.

업무의 특수성·전문성을 고려한 직렬내 전문분야별로 보직을 운영하고 군무원 각 개인은 임용후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경력의 최종목표 직위를 설정한 후 목표 직위에 이르기까지 ‘경력경로 설계서’를 작성함으로써 스스로 인사관리의 주체가 되도록 했다.

이러한 경력경로상에 요구되는 전문성을 계발하기 위해 자신의 경력, 전공, 적성 등을 고려한 ‘전문분야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인사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전문분야별 자기계발 신고서’를 통해 자신의 전문분야가 부대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각 개인에게 부여된 기본임무와 함께 일 년 동안 지휘관과 상급자로부터 가장 핵심적으로 지시받고 추진했던 업무를 스스로 신고해 승진 시스템과 연계시킴으로서 전문적이고 능력있는 군무원이 승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군의무사령부의 개선된 군무원 인사관리제도는 올해에 다면평가를 계량화해 승진 선발에 시범 반영하고 2009년에는 전문분야별 경력 및 보직관리 시행을 위한 자료구축 후 2010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