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노화방지에 효과적

진시황제는 왜 태반을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여겼을까?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따라서 노화과정을 이해하고 이 노화를 되돌려 놓으려는 연구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하거=태반’은 상당량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펩타이드,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등을 생산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영양소나 성장인자가 풍부하고 다양한 약리작용을 가진 태반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체에 다시 돌려보내서 질병을 치료하고 노화방지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태반에는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활성 펩타이드, 핵산, 효소, 당류, 각종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모두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인데 그 중에서도 각종 성장인자는 노화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인터류킨 등 여러 가지 싸이토카인들은 면역능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또 태반주사를 맞아 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경험하는 것이 피로감 감소와 활력 증진인데, 태반 내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활성 펩타이드, 핵산 등은 피로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준다. 특히 태반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항산화제가 노화를 방지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보통 30대 중반까지는 남은 활성산소를 스스로 제거할 능력이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제거능력이 저하되어 남은 활성산소가 질병이나 노화를 유발한다. 여기에 태반은 활성산소를 없애줄 수 있는 황산화비타민, 황산화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가 여분의 활성산소로부터 공격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 건강한 남성과 여성에게 태반을 투여하고 IGF-1의 혈중농도 변화를 조사해 본 결과, 남녀 모두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의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이라고도 불리는 IGF-1(Insunlin-like Growth Factor-1)은 호르몬의 한 종류로서 성장촉진 작용을 나타낸다. IGF-1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기간과 분비량을 보면, 태아일 때 그 최대치를 이루고, 태어난 후부터는 IGF-1의 분비가 줄어들며, 태아시기에는 미미하던 growth hormone의 분비가 틀어나며 IGF-1의 성장촉진 역할을 대체한다.

이처럼 태반이 가지고 있는 각종 성장인자들이 세포를 활성화시켜 자연적으로 젊음을 되돌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녀 성선자극호르몬의 조절과 모근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남녀 성기능을 개선시켜 성기능감퇴에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태반은 생물제재이므로 감염 등의 문제가 있으나 철저한 멸균과 불활성화 과정을 거쳐 제조되기 때문에 사용한지 50년이 넘도록 심각한 부작용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 아직까지 어떤 성분이 어떤 매커니즘을 거쳐 효과를 나타내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회 및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효능이 알려지고 있고 사용법도 체계를 갖춰가고 있어 향후 노화방지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 제휴사 /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