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식약청은 이를 통해 세계보건기구와의 상호연계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물의약품 분야 표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센터 건은 WHO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생물의약품분야 규제기관으로서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가 될 것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와의 공조체제 유지는 유니세프 등을 통한 백신 수출을 위한 입찰시 제조국 규제기관의 허가 및 품질관리 능력을 동시에 평가하고 있어, 식약청의 허가 및 품질관리에 대한 국제조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및 국제위상 제고는 매우 중요하다.
식약청은 2006년 2월 ‘세계보건기구의 품질평가시험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후 시험항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품 확립을 위한 공동연구에 폭넓게 참여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식약청은 작년 12월 세계보건기구 국제교육훈련 센터로 인증돼, 개발도상국에 백신기술 지원 및 정부당국자 교육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국제 백신시장 수요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협력업무의 주요내용은 국제기준 및 권고(안) 마련 참여 등 기준규격의 국제표준화 분야, 전문가 회의 참석 등 전문성 제공 분야, 표준품 확립 분야, 공동연구 등 규제 연구분야를 포함한다.
식약청은 “협력센터 지정을 제안 받은 것은 우리나라 식약청의 전문성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며, 이를 계기로 세계보건기구 통한 선진국 규제기관의 시험기술, 제도, 정보의 공유 및 습득이 용이해져 국내 제조사 및 개발자에게 양질의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고, 생물의약품 분야 국제기준 설정에 주도적인 역할이 가능해져 국가 위상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