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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20·30대 여성, 자궁근종 요주의보

분당차병원, 환자 5년간 78% 늘어

흔히 중년 여성의 질환으로 알고 있는 자궁근종이 최근에는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젊은 여성들의 자궁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2007년 20·30대 자궁근종 환자 비율이 2002년에 비해 78% 급증했다.

이는 그 동안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기던 자궁근종이 더 이상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의 자궁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자궁벽 내 근육 조직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은 단일 종양 혹은 크기가 다른 여러 종양으로 발생한다.

아직 자궁근종의 정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이 생기면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월경 양이 많아지거나 월경통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계속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0·30대 젊은 자궁근종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현재 여성들이 예전보다 자궁근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증상이 의심되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으로 비만 여성이 증가했고, 이러한 여성들은 보통 높은 수치·의 에스트로겐을 나타내는데 이것이 자궁근종 발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자궁근종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난 후 임신을 하게 되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ExAblate 2000’을 통한 자궁근종 초음파 치료는 이후 임신에 있어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